캠핑#6. 가평 캠핑파파
날씨가 정말 좋았던 요즘..
개인적인 사유와 주말 약속 등으로 떠나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지내다가
드디어 간만에 찾아온 주말 여유가 생겨 급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곧 다가오는 겨울 때문에 캠핑 끝물이라 그런지 경기도 인근에는 거의 만석이더군요.
이리저리 눈팅을 하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캠핑파파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짧았던 1박 2일 이었고.. 몸도 피곤했지만
그래도 시원한 공기 마시고 멋진 풍경 눈에 담고 왔으니
나름 행복하네요.
캠핑파파의 자랑 은행나무입니다.
사이트 곳곳에 제법 큰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해먹을 걸거나 그늘이 충분히 조성되겠네요.
은행 냄새가 조~~금 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까요..
그마저도 그냥 자연이라고 생각하니 괜찮더군요.
입구에서 세번째 사이트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이트 간격은 보시다시피 매우 여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경이었는데 한산했습니다.
2~3시 정도 되니 슬슬 캠퍼들이 도착 하시더군요
캠핑파파에서 나름 명당자리인 소나무 밑 사이트입니다.
뒤늦게 도착할 일행을 위해 선점해 놨습니다.
가을이 절정인 캠핑파파에서 이런것도 해보네요 ㅎㅎ
딸아이가 아주 좋아합니다.
가물어서 냇가는 거의 마르기 직전입니다.
여름엔 여기서 고기도 잡고 놀 수 있겠죠
돌아다니던 동내 개님과 즐거운 한 때 ㅎㅎㅎ
캠핑은 역시 늘어지는 맛!
은행잎 날리기 놀이 ㅎㅎ
방갈로 쪽 사이트입니다.
구간 넓은거 보이시죠?
아이들이 뛰어 다닐 장소는 정말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도착한 일행도 텐트를 치고 슬슬 해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역시 불멍 타임엔 군고구마!
날씨가 추워지니 더욱 맛있네요.
달이 밝아서 조명이 필요 없던 밤이었습니다.
별도 많이 보고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에서 별똥별도 봤네요 ㅎㅎ
가을이 깊어가는 캠핑파파에서의 1박 2일 이었습니다.
정말 넓고 넓은 사이트가 좋았고
아이들이 뛰어 다닐 곳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여름에 오면 또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아 또 기대가 됩니다.
사이트는 대체적으로 깨끗했습니다만,
전 팀들이 구워먹고 버리고 간 고구마가... 바닥에 그대로 있어서
처음엔 개똥인 줄 알고.. 으웩..했었습니다.
캠장님 관리 이전에 캠퍼들이 잘 치우고 갔으면 좋겠네요.
방방장이 있는데 여기는 좀 관리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닥에 나뒹구는 쓰레기들..
안전요원이 없어서 부모들이 서서 지켜봐야 합니다.
큰 애들이 막 뛰어다니면 작은 아이들은 부딪혀서 다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게다가 방방장 안에서 배드민턴 치는 애들도 있었네요.
라켓을 막 휘두르는데 내 아이가 맞을까봐 걱정돼서 한마디 했더니
"다른 사람만 안맞으면 되는거 아니에요?"라고...ㄷㄷㄷㄷㄷㄷ
가까이 해선 안되는 애들이구나 싶어서 얼른 데리고 나왔습니다.
캠장님한테 알려 드린다는 걸 깜빡했네요.
그외에 온수 잘 나와서 좋았고 개수대도 많아서 기다리거나 줄서는 일이 없었습니다.
화장실 및 샤워시설은.. 음 여자분들이 사용하시기엔
조금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남자들이야 안싸고 안씻으면 되니까요 ㅋㅋㅋ
매점엔 비교적 다양한 물품들이 구비되어 있구요, 장작도 한 망에 1만원이라
다른 캠장보단 좋았습니다.
접근성: ★★★☆☆
관리상태: ★★★☆☆
사이트간격: ★★★★★
부대시설: ★★★★☆
총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