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회에 예고 했던 대로 용인 우리들 캠핑장에 왔습니다
선착순 사이트 지정제라 아침에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꼴찌!! 결국 가장 안좋은 캠장 하단의 노지 사이트..
그늘 없습니다.. 사이트 간 경계도 모호하고
바닥이 그냥 맨흙이라서 먼지가 너무 심하네요
그래도 뭐 이게 자연의 묘미 아니겠어 하고
지인들과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224-1
네이버 지도에 아직 등록이 되지 않은 캠장이라 근처 좌항초등학교 위치를 대신 등록합니다
2박 3일을 지낼 사이트입니다 맨 좌측에 제 텐트가 보이죠
화면 기준 가운데 배전반 위치에 타프와 친구 텐트(콜맨 코쿤)와 타프를 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또 한명의 친구 텐트를 쳐야하고요
공간 활용하기가 머리아프네요
텐트를 다 치고 위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난민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ㅎㅎ
이번 캠핑에서는 놀거리도 볼거리도 없어서
먹방으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제가 3일 간 셰프를 맡았네요
닭꼬치구이
보기엔 맛있어 보이나 채소들은 빨리 익고
닭고기는 천천히 익어서 밸런스가 너무 안맞아
그냥 냄비에 넣고 볶아 먹었습니다
김치 볶음밥
캠핑장 대표 메뉴입니다
토스트와 스크램블에그, 베이컨입니다
말안해도 ㅎㅎ
마지막 날은 불멍으로 마무리..
용인우리들 캠핑장 기대를 많이 하고 갔던 곳인데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하네요
화장실과 샤워실이 새로 지은 시설이라 깨끗하고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별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나마도 개인별로 화장실 및 샤워실을 사용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서 굉장히 협소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게 되면 물탱크에서 물 공급이 원할치
않아 샤워 중간에 물이 끊기거나 온수가 절수되는
일도 벌어집니다
기껏 들어가서 좁은 공간에서 옷 다 벗고 아이도 벗기고
씻기려고 물을 트는데 안나오는 상황이...
사이트 간 간격도 좁고
계단식 사이트에 선착순 지정제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출발하는 맛도 없고 좋은 자리 차지를 위해
신경쓰는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게다가 가장 명당이라는 관리동 바로 앞의 사이트는
편의 시설이 가까워서 좋지만 왔다갔다 유동인구가 많아서 솔직히 비추입니다
펜션동도 있는데 그쪽은 파쇄석이 조금 깔려 있었습니다
캠지기님께서 파쇄석을 다 깔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또한 아이들이 놀 공간도 많지 않습니다
방방장이 운영이 되지만 안전 상의 이유로 7명 제한을 두고 있어 대기 시간이 깁니다
또 모래 놀이터도 있는데 정말 정말 비추입니다
모래범벅이되어 들어오는 아이들 씻기기가...
산 중턱을 깍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평지가 별로 없어서
공놀이 할 공간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넓은 장소인 저희 사이트 앞에서 공놀이 하는
아이들을 봤는데... 그 먼지가 전부 우리 텐트와 식기들로 날아 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뽀얗게 먼지가 가득 앉아 있고
텐트 구석구석 먼지입니다
파쇄석을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돌아온 캠핑이었습니다
캠지기님께서 친절하시고 잘 대해 주셨지만
솔직하게 후기를 적으려니 너무 안좋게 쓰였네요
캠퍼 출신 캠지기님이 운영하신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
다음에 전 사이트가 파쇄석을 깔리게 되면 한번 가보겠으나 그 전에는 안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며칠 간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그나마 즐거웠던 3회 고아웃이었습니다
접근성: ★★★★★
관리상태: ★★★★☆
사이트간격: ★☆☆☆☆
부대시설: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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