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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 의문점 정리(스포일러)

by BULKA 2020. 9. 24.

에일리언 커버넌트 내용 중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 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리들리 스콧 옹과는 관련없습니다.

 

시간적순서는 1편 프로메테우스 사건 이후 10년이 지났습니다.

 

영화 상에서는 연락두절 및 실종 처리로 나오고..

 

프로메테우스 호의 엘리자베스 쇼 박사는 1편에서의 일을 겪고 인간의 기원 및 엔지니어의 진짜 의도를 알기 위해

 

데이빗을 데리고 남아 있던 엔지니어 우주선을 타고 네비게이션에 입력된 엔지니어 고향 행성으로 향하게 되죠.

 

아마도 쇼 박사는 극저온 수면에 들어갔을 것 같고요(그전에 데이빗을 원래 몸으로 고쳐 놓고 잤을 듯)

 

엔지니어 행성에 도착해서 데이빗은 아마도 쇼 박사를 깨우지 않고 카고 베이에 실려 있던 유기물질(토기 같은)들을

 

투하해서 엔지니어 종족을 몰살 시킵니다. 이유는 아마도 AI의 우월성을 보이기 위해 그랬던 듯.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데이빗이 월터에게 이 행성에 오게된 내용을 설명할 때, 추락 및 사고로 인한 것이라고 하지만

 

정작 시를 읊을 때 시의 내용이 내가 한 위대한 일을 보아라 라는 내용이었기 때문이죠.

 

데이빗은 AI이긴 하지만 호기심과 자존감이 강한 개체입니다. 전편인 프로메테우스에서도 할러웨이 박사가 AI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표정이 살짝 변했고, 결국 할러웨이 박사를 이용해 엔지니어의 유기물질 테스트를 하죠.

 

아무튼 데이빗은 자신을 창조한 인간이 결국 나약한 존재였고, 그런 인간을 창조한 엔지니어에게도 우월하기 위해 말살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데이빗의 만행을 알게된 쇼 박사는 급하게 탈출을 하려 했지만 데이빗에 의해 막혔고 그결과 산속에 추락하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 데이빗이 엔지니어 행성에 도착했을 때는 중앙 광장에 착륙장 같은 곳에 도착했음)

 

데이빗은 쇼 박사를 데리고(시체였든, 살아 있는 상태였든)와서 엔지니어의 유기물질을 가지고 유전자 연구를 계속 했습니다.

 

쇼 박사의 시체가 개복이 되어 있었던 걸로 봐선 아마도 쇼 박사의 여러 장기들을 가지고 실험을 했을 가능 성이 높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버섯처럼 바닥에 깔려서 밟으면 포자 형태의 무엇인가가 나와서 몸속에 들어가 숙주를 죽이는 첫번째 형태의 에일리언 같은

 

것들이었을 거고요, 벽에 붙어 있는 수많은 그림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동안의 개체들은 실패를 반복했을 것이고,

 

데이빗은 보다 완벽한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는 완벽한 숙주인 인간이 필요하게 되었고, 조난 신호를 보내 인간이나 다른 지적 생명체를 유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들이 도착해서 그 사단이 나고 데이빗은 자신의 최종 피조물인 에일리언 알과 페이스허거를 통해 최종 우리가 알고 있던 에일리언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냅니다.

 

즉, 데이빗 자신이 신이 되어 버린 것이죠.

 

마지막 월터와 데이빗은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이 데이빗이 월터가 머뭇 거리는 순간 제거하고 본인이 월터인 척 연기를 하고 커버넌트호에 들어간 것입니다.

 

왜냐? 거기엔 자신의 창조물을 늘일 수 있는 숙주 2000개가 있거든요!(개척민과 배아들)

 

여주인공을 재우고 개척민 베이에 들어가면서 마더에게 요청한 곡은 바그너의 신들의 발할라 입성입니다. 즉, 자신을 신과 동일 시 하는 데이빗

 

이번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메시지는 우리가 알고 있던 에일리언의 시초는 데이빗이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의문1: 데이빗이 마더 보안 코드 접속 권한을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

추정1: 데이빗도 웨이랜드 유타니 회사 자산의 AI이기 때문에 서버 등지에 보안코드 접속 권한이 남아 있었을 수 있다.

 

의문2: 데이빗이 월터의 보안 접속 코드를 어떻게 알고 있나?

추정2: AI이니까 어떻게든 뭘 연결했든 해킹을 했든 신체의 일부를 이식했든 알 수 있는 방법은 그리 어려운게 아닐 것이다.

 

의문1: 에일리언은 퀸이 알을 낳는 설정인데 퀸도 데이빗이 만든 것인가?

 

답: 퀸 에일리언이 알을 낳는다는 설정은 2편의 제임스 카메론이 정립했습니다.

원래 에일리언은 퀸이 알을 낳는 것이 아닌 숙주를 잡아서 숙주 자체를 알로 변화 시키는 생물임(에일리언 1편 감독판에 나옵니다)

근데 2편에서 퀸 설정을 넣어 버려서 리들리 옹이 그간의 설정을 다 엎어 버리고 그냥 냅뒀다고 하네요.

 

그리고 에일리언의 특성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데, 에일리언은 숙주가 된 생물의 유전적 특성을 흡수해서 태어 납니다.

 

3편의 에일리언은 개(감독판에서는 소)에게서 태어나 네발로 뛰어다시는 형태였고요,

 

4편의 에일리언은 리플리의 유전자를 가지고 복제한 퀸에게서 난생이 아닌 태생(자궁에서 출산)으로 태어 나죠.

 

곁다리지만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에서 프레데터를 숙주로 한 에일리언은 프레데터의 강인함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퀸 에일리언 설정은 아마도 에일리언 알이 여러 우주에 퍼지면서 다른 숙주들의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과정에서

 

벌이나 개미와 같은 군집, 여왕 번식을 하는 외계의 어떤 생물들을 숙주로 해서 나왔다는 식으로 마무리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에일리언 커버넌트의 다음 편은 에일리언 어웨이크닝으로,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하니,

 

아마도 데이빗이 이렇게 된 계기와 쇼박사와의 갈등 등이 풀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응 좋으면 스핀오프 3개도 제작한다고 했고..(간보는 영감탱이 같으니 ㄷㄷㄷㄷㄷㄷ)

 

 

영화를 보고 나서 확실한 결말을 아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팬들끼리 이야기하면서 나름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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